Nevertheless, The World 5
<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는 (5)>
"예상컨대 쿠바가 조용히 있는 한 미국도 쿠바를 가만히 내버려 듈 걸세. 괜히 벌집을 쑤셔봤자 미국 입장에서도 좋울거하나 없으니.
바티스타의 예를 보듯 아무리 친미파라고 한틀 무능해도 너무 무능해서 별도움이 안 된다고 판탄되면 가차 없이 버리는 것이 현미국 정부의 방침이다. 반면에 소련과 베트남의 경우처럼 빨갱이라고 해도 미국의 국익에 부할한다고 판단되면 그냥
넘어가 주고,
실제 역사에서처럼 혁명에 성공했지만, 이후로는 카스트로가 어떤 행보를 걸을지는 아직까지는 감이 안 잡힌다.
역사에서 카스트로는 집권 초반에는 미국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지만 개혁 과정에서 쿠바 내 미국인 소유 재산을 몰수했고 그 탓에 미국과 척을 지고 말았다.
쿠바의 개혁을 위해선 쿠바 경제에 깊숙하게 뿌리내린 미국 기업들과의 충돌이 불가피했기에 어쩔 수 없는 족면도 있었고, 또 같은 공산국가인 소련의 강력한 지지와 지원이 있었기에 카스트로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었지만, 이 세계는 많이 다르다.
누누이 말했듯이 소련은 남의 나라 지원은 고사하고 제 살림 청기는 것도 바쁜 입장.
따라서 소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다는 선택지는 꿈도 꿀 수 없다. 소련제 핵미사일을 자국에 배치해 핵전쟁 위기를 일으킨다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에 가깝다.
:제아무리 카스트로가 골수 공산주의자라고 해도 현실이 이러니 타협을 하지 않을까 싶네만."
"하긴, 뒷배도 없는데 미국을 상대로 깝죽거리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지요.
자기들 돌마니인 바티스타가 별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해 칼같이 손절한 것처럼, 카스트로가 선을 넘지만 않는다면 공산당 정권이어도 묵인할 가능성이 컸다.
카스트로도 생각이란 게 있는 한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노력할 테고.
만약 미국과 쿠바 사이에 전쟁이 터진다면 누가 쿠바를 도우려고 할까? 소련이? 아니면 몽골, 베트남이? 어림도 없는 소리지.
카스트로도 이들이 도음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 테니 최대한 조용히 있으려 할 거다
"쿠바야 뭐 양키들과 빨갱이들 간의 문제이니 넘어가고, 최근 양키들의 장난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U-2 말인가. 나도 보고는 받았네."
실제 역사에서 소련과 종국을 상대로 그랬듯이 미국은 0-2 정찰기를 이용행 자주 유럽 상공 일대를 깔짝거리며 특일의 신경을 굵고 있었다. 그래도 실제 역사와는 다르게 대놓고 우리 머리 위로 지나갈 엄두는 안 나는지 주로 우랄산맥 부근과 노트
웨이 상공 근처에만 나타났는데 괴링은 이조차도 불만이 많은 모양이다.
우리도 마냥 당하고만 있는 게 아니고, 아라도 사에서 개발한 Ar534 정찰기로 독미 상공 일대를 정찰하고 있으니 미국 보고 워라 할 처지가 아니긴 하지만 괴링 말대로 최근 미국의 도발 횟수가 잦아지는 것 또한 사실
그래도 일단은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를 내리긴 했다.
본래 법과 도덕보단 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곳이 국제사회지만 그에 못지않게 명분 역시 상당한 위력을 발휘한다.
괜히 화난다고 감정예 휠쓸렸다가 미국에 명분만 주면 더 골치가 아파지는 법이다.
-총통 각하의 이상 역시 독일과 인류를 위해서는 참으로 움습니다만 현재 미국의 태도로 보건대 과연 대화가 통할까 싶습니다. 전에 총통 각하께서 협력을 제안했을 때도 별 반용이 없지 않았습니까."
"그건 맞지. 허나 괴링, 예전처럼 전쟁으로 문제를 해컬하는 시대는 이제 지났네. 물론 국력이 고만고만한 국가들 상대로는 전쟁이 여전히 잘 먹히는 방법이지만, 미국은 달라. 다른 나라는 물라도 미국과는 항상 무력보단 대화를 우선시해야 하네. 남
은 인생을 병커에 처박혀 지내고픈 생각이 없다면 말이네"
나는 괴링에게 오늘도 미국과는 대화부터 먼저 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입하려고 부지런히 노력했다. 무력을 동반하는 건 어디까지나 최후의 수단이 되어야 한다.
외교적으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도 콘이 무력을 사용하려다가 일이 대차게 꼬인 사례가 역사적으로도 널려 있는데 여기서 교훈을 얻지 못하면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없다.
"전쟁은 우리 대에서 끝내고 최소한 우리 아이틀에겐 전쟁 없는 세상을 물려줘야 하지 않나. 내 말이 틀렸는가?"
"마, 맞습니다..."
그래도 그동안의 교육이 효과가 없진 않아서 예전처럼 그까짓 거 핵 한 방이면 끝이란 소리는 안 한다
이얼마나장족의 발전이란 말인가.
"이미 수십 번은 더 얘기했지만, 괴링 자네는 나를 대신해 독일을, 나아가 유럽을 이끝어야 하네. 그러기 위해선 보통의 범부들보다 더 멀리까지 불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지. 자네라면 충분히 그런 능력율 갖출 인재라서 내가 자넬 후계자로 선택한것이고."
괴링은 내가 지금 당장 창밖으로 뛰어내리라고 하면 당장에라도 뛰어내릴 것 같은 얼굴이 됐다. 예나 지금이나 참 알기 쉽다니까.
"이 괴링, 제 욕숨을 바처서라도 총통 각하의 민음에 보답하겠습니다!"
"목숨까지 바칠 필요는 없고, 그냥 덜도 말고 내가 하던 것처럼만 가면 되네"
****
톡일의 히틀러가 그런 것처럼 미국 역시 쿠바의 공산정권이 비록 빨갱이일지언정 기본적인 선은 지키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상식적으로 쿠바엔 미국과의 험력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쿠바가 미국과 적대한다면 어떤 나라가 쿠바를 돕겠는가? 같은 공산국가인 소련? 용골? 베트남?
용골은 소련의 위성국이고 소련은 독일을 견제하기에도 바쁘며 베트남은 공산국가지만 미국의 지원으로 살아가고 있다.
이들이 어느 날 미처도 제대로 미치지 않고서야 미국과 적대하는 쿠바를 도울 리가 없다.
카스트로도 해당 사실을 모르지 않을 테니 입으론 공산주의를 외쳐도 뒤로는 자본주의와 적당한 타협을 하지 않겠냐는 것이 모두의 공통된 인식이었고 실제로도 그럴 것이라 내다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모두의 예상율 카스트로는 있는 힘껏 깨부셨다.
정권을 잡은 카스트로는 쿠바인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그간 꿈꿔왔던 계획들을 실행에 음겼다.
"대지주의 토지는 모두 물수해 국가가 국민에게 골고루 분배한다!"
"바티스타 정권에 부역하던 떨거지들은 모조리 죽여라!"
"미국인들 소유의 기업들을 모두 국영화한다!"
카스트로 정권의 개혁이 시작되자 가난과 독재에 시달려온 쿠바 민중은 환호하며 이를 격하게 반겼다.
그리고 외국은 경악했다.
"카스트로, 저 저 미친 새끼!"
"저 새끼가 지금 뭐라고 지껄이는 거야?"
"우리 돈은? 누구 마음대로 우리 돈을 몰수한다는 건가!"
대지주들이 보유한 막대한 토지를 강제로 돌수해 민중에게 나눠주는 것, 문맹 퇴치를 위해 학교를 설립하고 의무교육을 실시하는 것, 농업생산 장려를 위해 집단농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미국도 뭐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쿠바에 자리 잡은 미국계 기업들, 주로 설탕, 과일, 석유 회사들의 몰수가 시작되자 미국인들의 눈이 뒤집혔다.
지금 그 누구보다 당흑스러운 이는 바티스타의 퇴진과 카스트로의 집권을 묵인한 맥아더였다.
빨갱이기는 해도 최소한 사리 분별은 할 줄 아는 현실주의자라는 생각에 카스트로가 바티스타를 꽃아내고 쿠바에 공산정권을 세우는 것을 묵인했다.
그런데 카스트로가 최소한의 사리 분별도 못 하는 얼간이-어디까지나 미국 입장에서-라는 사실이 밝혀진 지금, 백악관은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다.
특히나 내년에 다가은 대통령 선거 때문에 심기가 예민해진 민주당은 열씨구나 하며 열심히 맥아더 정부를 까 내리기 시작했다.
"쌀갱이를 때려잡자고 노래를 부를 때는 언제고, 빨갱이들이 우리 기업들 돈을 강탈하는 것을 방치하다니, 그러고도 대통령이냐!"
"맥아더는 사퇴해라!"
"카스트로에게 얼마를 받아먹은 거요? 대답하시오!"
"출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지 마시오. 무슨 그런 말도 안 되는 억촉을-"
"나라 말아먹는 먹아더는 사퇴해라!"
간만에 현 정부를 깔 거리가 생긴 민주당을 신이 났다. 하루가 멀다고 맥아더가 저지른 실책에 살을 덧블여 언론에 떠들어댔고 급기야는 탄핵 운운까지 나왔다.
백악관은 급박하게 돌아갔다.
맥아더는 서톨러 현 상황을 파약했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친미 바티스타 정권의 봉괴를 방치한 것은 맥아더의 결정이었고, 고로 카스트로 정권이 쿠바에 자리 잡은 것 역시 맥아더의 책임이었다.
이미 민주당은 손에 칼을 친 상태고 언론도 떡밥을 문 상태.
맥아더에게 허락된 선택의 폭은 넓지 않았다.
책임을 인정할 것이냐 이를 부정하고 자신과는 관련이 없는 일이라고 항변할 것이냐.
맥아더는 전자를 골랐다.
"쿠바에 공산정권이 틀어선 것은 명백한 저의 실책이자 무지입니다."
"거봐, 내 말맞지?"
"천하의 맥아더도 집중포화에는 어쩔 수 없구만."
콧대 높은 대통령이 순순히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에 민주당은 기고만장했다. 육군 출신 맥아더를 고깜게 여기던 해군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이들은 몰랐다.
맥아더가 어째서 순순히 사과하는 것을 택했는지를
미국 전역으로 송출되는 생방송에서 맥아더는 어째서 자신이 바티스타 정권의 붕괴를 방치한다는 결정을 내렸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바티스타의 무능, 폭정, 이에 대한 쿠바 민중의 반응까지.
바티스타 정권의 봉괴는 필연적이었다. 이를 약아봤자 쿠바인들의 반미감정만 자극할 뿐
그털기에 자신은 빨갱이의 집권을 승인하는 극약처방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돌이켜보니 이 또한 내 실수였다. 바티스타도, 카스트로도 아닌 제3의 인물이 평화적으로 집권할 수 있도록 손을 썼어야 했는데 안일하게 대용하여 국가에 손해를 끼치고 말았다.
"잘못했다는 말이면 전부요?"
"사퇴하시오, 사퇴!"
"무능한 대통령은 필요 없다! 맥아더는 사퇴하라!"
맥아더의 책임 인정 이후에도 맥아더를 향한 민주당의 공격은 계속되었다.
그러나 대증의 반응은 탈랐다.
아저것들은 또 왜 저래?
"사과했으면 됐지 여기서 월 더 바라는 거야?"
"입만 열면 사퇴니, 탄핵이니. 아주 발욕 잡고 싶어서 난리를 치는구만."
"거, 실수도 할 수 있고 그런 거지. 정작 지들은 간철들이 대놀고 활개 치도록 내버려 둔 놈들이 말이야"
미국인들은 민주당의 공격에 염층을 느졌다.
틈만 나면 사퇴나 탄핵을 운운하는 민주당에 사람들은 반감을 품었고, 자연스레 사람들의 비난은 백악관이 아닌 민주당을 향했다.
"지지울이 왜 이래? 이거 제대로 조사한 거 맞아?"
"왜 전보다 더 떨어지는데? 왜?"
"아니, 어째서? 잘못한 건 백악관이잠아!"
맥아더가 다시 지지을을 희복한 것과 다르게 민주당의 지지울은 수직낙하를 기록했다.
맥아더의 도박수가 성공한 것이다.
****
1959년 7월 6일
미국워싱턴 D.C. 백악관
"망할 빨갱이들 때문에 진땀했군."
"그래도 무사히 위기를 잘 넘겨서 다행입니다"
아이젠하워는 아직도 식은땀이 나는지 손수건으로 이마를 닦았다.
버러지 같은 것들" 모든 일에는 적정선이라는 게 있는 법이거늘. 그것도 모르는 놈들이 무슨 정치를 한다고 풋풋.
-누가 보면 태생부터 정치인이신 즐 알겠습니다:
국민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대신 순순히 잘못을 인정하는 대통령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대로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는데도 연신 공격을 퍼붓는 민주당에는 반감을 지녔다.
특히, 정부의 차벌정책 페지로 가장 큰 혜택을 본 계층, 유색인종들과 여성증의 지지는 변함없이 확고했다.
이들은 만약 맥아더가 정말로 사퇴하고 민주당 정부가 들어선다면 맥아더가 행했던 모든 정책을 뒤집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행보를 보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을 작자들이다.
맥아더의 퇴진은 곧 과거로의 희귀를 의미했고 이는 다시 지육문이 열리는 것과 갈았다
마찬가지로 정부의 강력한 반공, 반특 정책에 상당한 만족감을 표하던 강경파 역시 맥아더가 몰러서면 다시 발갱이, 파시스트틀이 설치고 다니지는 않을까 우려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정부를 지지했고, 정부에 대한 공격만 일삼는 야당을 비난했다.
국민의 지지를 무기 삼아 재기에 성공한 맥아더는 의욕적으로 다음 정책을 추진했다.
"우선 이 사단을 만든 빨갱이들에게 아메리카의 철퇴를 내려야겠지.
맥아더는 쿠바에 대한 경제제재를 단행했다.
미합증국 국민의 재산을 강탈하려 했으니 그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하지 않겠는가.
"바로 군대를 투입할 줄 알았습니다만?"
"나를 무엇으로 보는 건가. 당연히 군대도 투입해야겠지만 그건 나중의 일일세. 우선은 저농들의 피를 최대한 말려서 총 들고 일어설 힘도 없게 만든 뒤에 군대를 두입해야 우리 병사들이 홀릴 피가 줄어들지 않겠나."
이런 양반이 어째서 보너스 시위 때는 그 염병을 떨었는지...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군. 아이젠하워는 묘한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최근 독일이 말입니다."
아이젠하워는 특일 정찰기의 활등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 보고했다. 맥아더도 알고 있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딱 봐도 U-2 문제 때문이로군. 계속 장난질하면 자기들도 똑같이 대응하겠다는 건가:"
"어찌하시겠습니까?"
"여기서 물러설 거라면 애초에 유럽 상공으로 날리지도 않았겠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아닌가. 안 그래도 전부터 공군에서 유럽 상공을 가로질러 정찰을 하자고 주장하던데, 그 친구들 말대로 하지."
"이 경우 독일이 가만히 있지 않을 텐데요."
"언제는 제리들이 가만히 있었나. 언제까지고 저놈들 눈치나 살피면 깔짝거릴 순 없는 노롯일세. 원래 물건은 쓰라고 있는 것이고 U-2는 그럴 욕적으로 만든 거니 욕적에 맞게 사용해야지."
카스트로의 집권으로 쿠바에서 미국으로 망명한 반공 성항의 쿠바인들울 훈련시키는 것도 빼먹지 않았다.
카스트로라고 미쳤다고 무턱대고 미국 자본에 손을 댄 건 아니었다
미국 자본에 손을 대지 않고서는 개혁이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만약 미국계 기업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방법 없이도 개혁을 단행할 수 있었다면 그는 그렇게 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미 미국계 기업들은 쿠바 경제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린 상태였고 이들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개혁이 불가능했다.
그랬기에 카스트로는 미국의 반발을 예상하고서도 미국계 기업들의 재산을 몰수하는 초강경책을 펼쳤다.
허나 이유가 어찌 되었든 결론적으로 카스트로의 행동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뽑은 격이 되었다.
미국은 카스트로의 행보에 분노했고, 백악관의 주인 맥아더는 카스트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었다.
내년에 있을 선거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쿠바를 손봐줄 필요가 있었다.
북미에 또 한 차례 거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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