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g of war part 11

줄다리기 (11) >

10년, 아니 5년 전까지만 해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세계 제일의 초강대국 영국의 도시들이 국방군에 의해 파괴되고 불타오르는 광경을 보게 될 것이라고.

하늘 높이 치솟아 저 거대한 하늘을 저마다의 조각으로 나누는 회색 기둥들을 보며 롬멜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전방에서는 아군의 중포 소리가 쿵쿵 울려 퍼졌다.

들판에는 처참하게 파괴된 셔먼, 크롬웰 전차들이 새까맣게 타들어 간 전차병들의 시체와 함께 방치되어 있었다.

헷처와 판터의 잔해들도 섞여 있었지만, 미국과 영국 전차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우리 병사들이 적 전차를 가리켜 론슨 라이터라고 부른다고 하더군. 장갑도 형편없고, 명중했다 하면 바로 불이 붙어서 그렇다나 뭐라나." "하하하하……….”

독일 전차병들은 영미의 전차들을 가리켜 깡통 혹은 론슨 라이터라고 불렀다.

론슨 라이터의 광고문구가 ‘단 한 번 만에 불이 붙습니다'였기 때문이었는데, 이는 곧 영국과 미국 전차들을 가리키는 은어로 발전했다.

정작 미군들은 론슨 라이터보단 지포 라이터를 훨씬 더 많이 사용했지만.

그렇다고 셔먼과 크롬웰의 성능이 뒤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이들의 성능은 4호 전차와 대등한 수준이었지만,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연합군 전차병들은 경험이 풍부한 독일 전차병들이 모는 4호 전차에 고전하는 경우가 많았다. 여기에 중장갑의 판터, 티거 앞에서는 무력하게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였고, 이로 인해 론슨 라이터라는 치욕스러운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

포로들을 인솔해 후방으로 향하던 오토바이병들이 메르세데스-벤츠 G5에 탑승한 롬멜을 알아보고 황급히 경례를 올렸다.

포로들도 말로만 듣던 유명인을 직접 보게 되어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런. 토미들도 나를 알아보는군?"

“각하의 이름은 아군은 물론이고 적군에게도 유명합니다. 각하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유럽에서 한 명도 없을 겁니다.”

“아마 총통 각하 다음으로 유명한 사람은 각하일 겁니다.”

“예끼, 이 사람들아. 아부는 됐네.”

참모들의 아부성 발언에 롬멜은 겉으론 됐다는 듯 손을 내저으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것은 숨기지 했다. 

프랑스, 이탈리아에서의 활약과 연합군의 디에프 상륙 저지, 그리고 영국 본토 침공으로 롬멜의 이름은 이미 연합군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귀족이 아닌 평민이었기에 자신의 전공을 다른 장교가 차지해 푸르 르 메리트 훈장을 빼앗겼던 자신이 지금의 위치에 오를 줄 누가 알았을까. 롬멜은 가슴이 벅차올랐다.

이제는 어느 누구도 그가 평민 출신이라고 얕잡아 보지 못하며 당장 귀족 출신의 장교들을 부하들로 거느리고 있다.

같은 평민 출신으로 롬멜의 애환을 잘 알던 총통 히틀러의 적극적인 지원도 롬멜의 출세에 큰 역할을 했다.

국방군의 늙은 꼰대들의 반대에도 자신을 고속으로 진급시키고 기갑사단의 지휘까지 맡긴 총통이 아니었다면 그는 기껏해야 사단장이나 군단장에서 그쳤을 것이다. 허나 지금 그는 원수에 무려 서부전선 부사령관이라는 어마어마한 직함을 단 거물이 되었다.

독일에서도 롬멜과 같거나 그 이상의 지위를 가진 이는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제 롬멜의 목표는 하루빨리 토미들의 항복을 받아내 그가 존경해 마지않는 총통께 승전보를 전하는 것이었다. 총통께선 8월 안으로 영국 점령을 끝내라고 하셨으니 남은 기간은 한 달 남짓.

허나 지금 적군은 대부분의 병력과 장비를 상실했고 남은 건 소년과 노인들로 구성한 조잡한 민병대가 전부다.

이런 오합지졸들 따윈 가볍게 쳐부수고 단숨에 글래스고까지 진격해 토미들의 우두머리 처칠을 생포한다!

혹시 아는가. 전쟁이 끝난 뒤에 차기 육군참모총장이나 혹은 육군총사령관으로 이 에르빈 롬멜이 오르게 될지.

물론 지금 육군참모총장으로 있는 라이헤나우와 육군총사령관 브라우히치 둘 다 총통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으니 롬멜의 차례가 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지만 이 둘은 건강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브라우히치는 심장병을 앓고 있고, 라이헤나우는 작년 1월에 뇌출혈을 일으켜 한동안 병원 신세를 진 적이 있다.

지금은 둘 다 건강을 어느 정도 회복한 상태지만, 24시간 내내 군의관이 둘을 따라다니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건강 문제로 골골거리는 이들과 달리 롬멜은 날마다 전장에서 보내고 있는데도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여기에 처칠까지 생포한다면………!

육군총사령관 혹은 육군참모총장 에르빈 롬멜. 그 모습을 생각하자 롬멜은 자기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차량 왼쪽으로 이동 중인 피난민들의 행렬이 보였지만 롬멜의 눈에는 들어오지 않았다.

“각하? 무슨 좋은 일이라도 있으십니까?”

“아아. 그냥 옛날에 웃긴 일이 생각나서 웃어봤네. 음, 바람 한 번 시원하군."

그때, 피난민 중 한 명이 따로 떨어져 나와 품에서 무언가를 꺼내 들었다. 기관단총이었다.

기관단총의 총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을 본 운전병이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총성이 울렸고 방탄유리에 총탄이 날아와 퍽퍽 소리를 내며 박혔다.

"가 각하!"

"원수 각하!!"

***

1943년 8월 1일

독일 본

“면목 없습니다, 총통 각하…….”

“됐소. 살아만 있으면 된 거지.”

롬멜의 몸을 관통한 총알은 폐를 손상시켰다.

피난민으로 위장한 영국군은 현장에서 사살되었고 롬멜은 참모들의 응급조치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그는 독일로 보내져 본의 국방군병원에 입원했다. 롬멜을 담당한 의사의 말로는 위급한 순간은 지나갔으며 지금은 생명에 지장이 없지만, 한동안의 요양은 필요하다고 한다.

그런데 롬멜은 죽을 뻔한 위기에서 살아남았다는 안도감보다 영국 정복을 코앞에 두고 후방에서 요양해야 하는 현실에 탄식했다.

“총통 각하. 비록 다친 몸이지만 업무를 보는 것에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러니 저를 다시 영국에-"

"씁."

"......"

“쓸데없는 소리 말고 얌전히 치료나 받으세요. 그러다가 훅 가면 그땐 어떡하게. 원수가 죽으면 국방군과 독일에 엄청난 손실일뿐더러 토미들이 좋아 죽으러 할 것이오. 적들에게 귀한 선전거리를 헌납할 생각이오?" “아, 아닙니다………….”

“어차피 원수는 지금까지만 해도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공을 세웠소. 요양이 끝날 즈음이면, 전쟁도 끝나 있겠지. 원수의 가족들도 지금 본으로 오는 중이라고 하니, 간만에 가족들과 단란한 시간을 보내시오. 전쟁도 소중하지만, 가족들도 소중한 법 아니겠소."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그럼, 런던에서 열릴 전승행사에서 봅시다.”

아쉬워서 죽겠다는 표정을 한 롬멜을 뒤로 한 채 나는 병원 관계자들의 열렬한 배웅을 받으며 병원에서 나왔다.

이래서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거구만.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데, 역사보다 더 일찍 죽는 불상사가 발생할 뻔했다.

"영국에 있는 장군들에게 단단히 일러두시오. 적군이 피난민으로 위장했을 수도 있으니 몸수색을 철저히 하고 되도록 피난민들 근처에 접근하지 말라고."

"예, 총통 각하."

"현지 주민들에 대한 경계 및 수색도 더욱 철저히 하라고 지시하겠습니다."

"롬멜이 저리 되었으니, 새 부사령관을 임명해야 할 것 같군. 누가 좋을 거 같소?"

"아무래도 클루게 원수가 가장 제격이 아니겠습니까?"

"클루게 원수라. 하긴 경력이나 실력으로 보나 그가 가장 제격이겠군. 그리하지."

"그런데 클루게 원수는 B 집단군을 맡고 있었습니다. 클루게 원수를 서부전선 부사령관으로 임명하실 경우에는 B 집단군 자리가 공석이 됩니다만."

그것도 그렇군. 그럼 B 집단군 자리에는 누구를 임명해야 하나?

"제7군 사령관으로 있는 하우서를 B 집단군 사령관으로 임명하도록 하지. 제7군 사령관에는 후베르트 란츠 원수를 임명하고."

"하우서 말씀입니까?"

"그렇소. 문제 있소?"

B 집단군 사령관으로 하우서를 임명하겠다는 말에 브라우히치의 얼굴에 당흑감이 스쳤다. 그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치천 내가 먼저 선수를 쳤다.

"하우서가 무장친위대라서 반대한다는 말은 진부하니 듣지 암았으면 싶소만."

"어, 저... 그게..."

당황하여 말을 얼버무리는 것을 보니 정꼭을 찌른 모양이다. 그러나 브라우히치는 순순히 물러서려고 하지 않았다.

"하우서가 무장친위대인 것은 돌째치더라도 그가 제대로 집단군을 지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그는 한 번도 집단군 규모의 병력을 지휘해 본 적이 없지 않습니까."

"그는 이미 제7군 사령관으로 야전군을 능숙하게 지휘했잡소. 그리고 집단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장군들은 모두 예전에 집단군 지휘 경력이 있어서 집단군 사령관으로 임명된 게 아니지 않소."

예전부터 SS에 대립각을 세워온 브라우히치로서는 SS에서 최초의 집단군 사령관이 탄생하는 게 곱게 보이지 않겠지. 그런데 내가 알 바야? 능력만 있으면 되지 출신이 뭐가 그리 중하다고.

"하우서가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이 있소? 있으면 한 번 손들어 보시오. 내 다시 판단하도록 하지."

흑시나 해서 뒤를 돌아보며 말했지만, 손을 드는 이가 한 명도 없었다.

내가 하우서를 B 집단군 사령관으로 점찍어 놓은 것을 눈치채서인지, 그냥 내 눈 밖에 나는 것을 격정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전원 이의 없음이니 상관없겠군. 그래도 괜한 격정은 하지 마시오. 그가 지휘에 서투르거나 실책을 저지른다면 바로 다른 사람으로 교체할 테니. 그때는 원수가 추천하는 사람으로 하겠소. 그러니 이 문제는 이쯤 넘어갑시다."

"옙."

****

롬멜의 피격 소식이 전파된 후 영국에 주둔한 독일군과 추축군의 경계는 전보다 더욱 강화되었다.

특히 독일보다 영국에 대한 증오가 더 높은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은 이를 빌미로 현지 주민들에 대한 강압적인 통치에 들어갔다.

“거기 너! 이리로 와!"

"안에 뭐가 들었어? 열어."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 점령지에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불심검문과 가택수색이 벌어졌다.

현지 주민들은 독일군보다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을 더 두려워했다.

독일군도 주민들에게 그리 살갑게 대하는 편은 아니었지만, 스칸디나비아 군대들의 경우에는 독일군보다 더 심하면 심했지 절대 덜하지 않았다.

“문 열어! 빨리 안 열어!?"

“이 총은 또 뭐야?"

어느 영국인 가정집에 수색을 명목으로 들어간 덴마크군은 벽에 걸린 엽총을 보곤 집주인에게 시비를 걸었다.

“모든 총기류는 당국에 신고하라고 전부터 계속 말했을 텐데? 이거 신고된 거 맞아?”

"아, 아직 신고는………….”

“신고를 안 했어? 이 새끼 이거 레지스탕스 아냐?”

“오, 오해십니다! 저희 집은 결코 레지스탕스가 아닙니다!"

집에 보관하고 있는 엽총이나 권총에 빌미를 잡혀 조사받는 경우가 허다했고 물자 징발도 빈번하게 일어났다.

“제발 안 됩니다! 한 번만 봐 주십쇼!"

“빨리 안 놔? 뒈질라고 진짜.“

농장에 쳐들어와 젖소들은 물론 송아지까지 끌고 가려는 덴마크군에게 농장주가 장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애원했지만, 덴마크군 장교는 권총을 들이밀며 윽박질렀다. 미간을 겨냥한 총구를 본 농장주의 몸이 뻣뻣해졌다.

독일군도 농장에서 물자 징발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총통의 엄명으로 최소한 값을 지불하거나 차용증을 써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은 차용증도 없이 무작정 지역사령부에 가서 말하라고 하면서 가축들을 끌고 가는 경우가 허다했다.

"표정 뭐야? 표정 관리 안 해?”

“꼽냐? 어, 꼽냐고."

“그러게, 누가 전쟁하라고 칼 들고 협박했어?”

"꼬우면 전쟁에서 이기던가.”

"카악, 퉷!"

중립을 표방했음에도 영국의 선제공격으로 자국의 도시들이 불타고 바다사자 작전 실행 이후에도 RAF의 공습을 받았던 덴마크와 노르웨이의 울분을 감안하면 이해 못 할 일은 아니었지만, 당하는 영국 민간인들 입장에서는 전혀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다.

“개좆같은 깡패 새끼들!"

“씨발. 히틀러 엉덩이만 믿고 나대는 새끼들이…….”

“언제까지 당하고만 살 거요?"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리는 법인데, 대영제국의 국민인 우리가 이대로 닥치고 있어서야 되겠소?"

덴마크, 노르웨이의 강압적인 통치는 자연스레 영국인들의 반발을 불러왔고 이는 곧 주민들의 레지스탕스 활동으로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영국인들이 덴마크군의 등 뒤에 대고 기관단총을 난사하거나 수류탄을 던진 뒤 도망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혹은 덴마크군 주둔지에 잡역부로 일하는 주민이 덴마크군 병사들이 먹을 수프에 독약을 타 덴마크군이 떼거지로 몰살당하는 일도 발생했다.

“이게 대체 무슨 일이란 말인가!"

“수프에서 청산가리가 검출되었습니다. 필시 영국인들의 소행이 분명합니다.”

“이틀 전에도 순찰 중이던 노르웨이군 헌병 두 명이 당했다고 들었습니다.”

"이, 개 좆같은 영국 놈들이! 감히, 감히이!!"

영국인들의 저항은 자연스레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의 보복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체포된 레지스탕스들을 공개 총살하거나 교수형에 처한 시체를 전봇대에 매달아 경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영국인들의 저항이 계속될수록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의 대응 역시 수위를 높여갔다.

“싹 다 잡아들여!"

"이 개새끼들!"

"꺄악! 엄마아!"

처음에는 레지스탕스만 처형하던 것을 레지스탕스의 가족들까지 공범이라며 잡아들였고 이들에게서 공범들을 알아내기 위해 무자비한 고문이 가해졌다. 징발에 항의하는 농부를 두들겨 패거나 쏴 죽이는 일 역시 빈번하게 일어났다.

영국에 주둔한 추축군 중 프랑스군과 스페인군의 행패 역시 영국인들의 반발을 샀다.

프랑스는 한때 영국과 동맹이었기에 프랑스군은 영국 현지인들에게 딱히 악감정이 없었지만, 모로코, 알제리 출신 식민지인들로 구성된 식민지인 부대는 적극적으로 민가를 약탈하고 폭행, 강간 등 범죄를 저지르는 것에 거리 낌이 없었다.

이는 스페인군의 레굴라레스 역시 마찬가지.

하지만 영국에 직접적으로 원한이 있는 덴마크군과 노르웨이군은 이들과는 차원이 달랐다.

"영국인들의 사정 따윈 봐주지 마라. 놈들이 저항하면 가차 없이 때려 부숴! 전쟁을 일으킨 범죄자들에게 자비 따윈 사치다!"

"예, 각하!"

덴마크군 사령관 윌리엄 베인 프라이어 중장은 덴마크군에게 영국인들에게 본때를 보여줄 것을 지시했고 휘하 병사들은 사령관의 말을 철저히 따랐다. 노르웨이군 육군참모총장 크리스티안 로케 대장도 프라이어만큼이나 영국인들을 강압적으로 대하라고 명령했다.

당연히 사령관의 명령에 병사들은 절대적으로 복종했다.

“사령관 각하의 명령이다! 영국 돼지새끼들에게 자비를 보이지 마라!”

"죽어, 이 새꺄!"

"꺄아아악!"

점령군이 휘두르는 개머리판에 맞아 머리가 깨진 사람들이 거리를 굴러다니고 공개총살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이에 대항하는 폭탄 테러 역시 횟수가 늘어났고 테러에 보복한다는 명분 아래에 점령군의 폭력 역시 강도를 더해갔다. 피가 도처에서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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